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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힐링 제대로 보성 녹차밭 그리고 대나무숲

 

 

보성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녹차예요. 

 

TV 화면에서 보는 녹차밭이 너무 예뻐서 기회가 되면 꼭 가 봐야지 맘먹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가보고 싶다는 말에 망설이지 않고 출발했어요.

 

보성 녹차밭 전망대가 네비에 뜨길래 제대로 녹차밭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와 봤는데 우~와 진짜 그림 같은 전경이 펼쳐져 있는 거예요.

 

 

 

 

실제로 보는 감동을 사진으로 다 남길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에요.

 

 

 

 

녹차밭 전망대 아래의 마을도 그림처럼 아름다워요.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깔아도 손색없을 사진 하나 올려 볼게요. ^^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힐링이란 이런 것이죠 ^^

 

아이가 내려가 보자고 하는 말에 전망대에서 녹차밭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녹차밭 중간중간에 안내판들이 있어서 읽어가며 왜 보성이 녹차의 수도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지리적으로 좋은 품질의 차를 생산하기 위한 적합한 재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죠.

 

산과 바다, 호수가 만나는 곳으로 해양성 기후와 내륙성 기후가 만나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잦아서 습도가 높고 일조 강도가 낮아서 차 품질 향상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이죠.

 

아이고 어려워라...

 

어쨌든 아이와 공부를 해 가면서 녹차밭 사이를 걷자니 저 멀리 보이던 빨간 풍차가 가까워졌습니다.

 

놓칠 수 없지요.  그래서 한 컷 찍었습니다.

 

초록의 세상에 빨간 풍차 눈에 확 띄지요?

 

 

 

 

 

아장아장 난쟁이가 걸어 나올 거 같은 풍차를 지나 계속 걷자니 딸아이가 보성에 유명한 대나무 숲이 있다면서 꼭 가보고 싶다는 겁니다.

 

제가 누굽니까 ^^ 

 

그리 멀리 있지도 않고 아이가 보고 싶다는 말에 바로 차를 타고 대나무 숲을 찾아 출발했습니다.

 

사실 대나무 숲은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어요.

 

제가 아는 대나무숲은 회초리처럼 가느다란 대나무들이 뭉쳐서 자라는 그리 멋지지 않은 모습이었거든요.

 

인터넷을 뒤져보던 아이가 녹차 아이스크림도 판다길래 목도 마르고 온 김에 맛보자 하는 심정으로 주차하고 내렸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초입부터 늘어선 삼나무길에 오기를 잘했다 싶었습니다.

 

 

 

 

 

 

각자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씩을 해 치우고 씩씩하게 삼나무 사이를 걸어갔습니다.

 

이곳이 제법 알려진 곳인지 아까 방문했던 전망대보다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었습니다.

 

제가 풍경에 정신이 팔려서 미처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이곳은 대한다원이라고 아주 잘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각종 CF 촬영과 영화 촬영 그리고 CNN이 꼽은 "가장 놀라운 풍경 31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네요.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야 하는데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이니 참고하시고요.

 

저희는 이미 녹차밭은 보고 온 터라 대나무 숲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 대나무 숲은 제가 알던 대나무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대나무가 이렇게 굵고 멋지게 뻗은 것을 처음 봤습니다.

 

여길 안와 봤으면 정말 후회했을 거예요.

 

 

 

 

사진으로 보니 대나무 숲 안이 어두워서 무서워 보일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직접 가보면 무협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이 대나무 사이를 날아다닐 것 같고 대나무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너무 예뻐서 감탄 또 감탄했습니다.

 

 

 

 

 

대나무 숲 외에도 주목나무숲, 편백나무 산책길 등 너무나도 잘 보존된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저희가 너무 지쳐서 제대로 다 둘러보지를 못했어요.

 

대나무 숲을 지나 주목나무숲으로 내려오면서 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산새 소리와 물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펼쳐진 녹차밭..... 제대로 힐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걸어야 하는 곳이고 더웠기 때문에 몸은 지쳤지만 마음은 너무 즐거웠어요.

 

여러분도 힐링이 필요하시다면 보성 추천드립니다.

 

코로나로 움직임이 제한받고 마스크를 뗄 수 없는 답답한 시절이지만 잠시나마 이 곳에서 위로받고 충전받고 갑니다.

 

녹차밭은 기본이고 대나무 숲, 삼나무 길 꼭 걸어보시고요, 녹차 아이스크림도 꼭 드셔 보세요.

 

이렇게 사진 정리하면서 다시 보니 또 가고 싶네요.

 

저희가 보성에서 바로 집으로 오지 않고 또 들른 곳이 있답니다.

 

그곳도 정리해서 빠른 시간 안에 올려 볼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